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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남북 별도 접촉 없을 것”

北 “아세안지역안보포럼서 남북 별도 접촉 없을 것”

등록 2014.08.09 20:10

손예술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9일 남북이 이번 회의 기간에 별도로 접촉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북한 대표인 리수용 외무상을 수행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최명남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이날 남북이 이번에 접촉하느냐는 남측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만나서 얘기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안게임 참가가 남북 의제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회의 준비하느라 바쁘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ARF에서 북측을 대표해 약식 기자회견을 했던 그는 작년처럼 ARF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회의도 안 했는데 너무 앞서 나가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리수용 외무상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네피도국제공항에 도착, 공항 1층 귀빈실에서 잠깐 머문 뒤 공항 출입문 앞에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9시49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귀빈실에서 출구까지 이동시 남측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지나갔다.

리 외무상은 숙소인 쉐산에인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미얀마 국제컨벤션센터(MICC)에서 캄보디아, 몽골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

리수용 외무상은 양자회담을 기다리면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있던 대기실 옆 방에서 머물기도 했다. 두 방은 서로 내부에서 이동이 가능한 구조였으나 두 장관이 만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과 리수용은 올해 회의 주최국인 미얀마의 초청으로 이날 저녁 열릴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으로 남북 외교수장은 어떤 식으로든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번 회의 기간에 중국과도 양자 접촉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ARF 회의장 자리가 알파벳 순서로 배치되면 북한과 중국은 나란히 앉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약식으로 대화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북일간 합의가 이행되는 상황을 감안해 북일간에도 비공식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장 일각에서는 북한이 아직 일본의 요청에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리수용은 12일 미얀마에서 인도네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싱가포르(13∼15일), 브루나이(15∼17일)를 방문한다. 그는 네피도 체류 중 미얀마측과도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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