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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두 사장 “심려끼쳐 송구···사고수습에 최선”

[아시아나 美 사고]윤영두 사장 “심려끼쳐 송구···사고수습에 최선”

등록 2013.07.07 16:45

수정 2013.07.08 07:46

정백현

  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내 임시 기자실에서 보잉 777 여객기(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고 있다. 윤 사장 옆에 선 임원들은 류광희 여객본부장 겸 전무(왼쪽)와 조규영 화물본부장 겸 전무(오른쪽). 사진=연합뉴스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이 7일 오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내 임시 기자실에서 보잉 777 여객기(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고 있다. 윤 사장 옆에 선 임원들은 류광희 여객본부장 겸 전무(왼쪽)와 조규영 화물본부장 겸 전무(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OZ214편) 활주로 충돌사고에 대해 긴급 브리핑 형식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내 임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윤 사장을 비롯해 류광희 여객본부장 겸 전무, 조규영 화물본부장 겸 전무, 한현미 서비스본부장 겸 전무, 최세종 정비본부장 겸 상무, 이두진 홍보담당 상무 등 회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브리핑에 앞서 읽은 대국민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탑승객과 가족,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한다”며 말한 뒤 임원들과 함께 사과의 인사를 했다.

이어 “사고 대책 본부는 서울 본사와 미주지역본부에 마련한 상태며 관련 부서·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정부 발표대로 이번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중국인이라고 답했다. 윤 사장은 “이번에 사망한 중국인 여성 승객들은 1996년(17세)과 1997년(18세)에 태어난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의 원인과 정확한 사망·부상자 명단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것을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는 모호한 답을 내놨다.

윤 사장은 기체 결함이 핵심적인 사고 원인이냐는 질문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 결함 여부가 종합통제센터에 통보되지만 이번에는 기체 이상 여부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보잉 777기의 결함 문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고기의 동체나 엔진에 대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장의 조종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장 3명은 누적 비행시간이 1만시간 이상인 능숙한 조종사이며 남은 1명의 비행시간도 1만시간에 육박한다”며 “조종사의 실수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 사고 순간 승객들에게 사고 관련 안내방송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통상적인 착륙 안내방송만 했을 뿐 사고와 관련한 방송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샌프란시스코 인근 병원 접근이 통제돼 부상자의 정보를 알 수 없으며 이마저도 개인 정보 문제 때문에 함부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승객 보호와 탑승자 가족의 편의 지원”이라며 “탑승 여부를 묻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탑승 여부를 알려주고 있으며 희망할 경우 현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실에 입각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윤 사장은 “조사가 끝나면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을 할 것”이라며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는 사고 조사 후 국가별 대책본부의 계획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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