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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파워100인(95)]정용진 ‘호텔 꿈’ 실현 적임자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신세계 경영관리·전략기획 오랜경력 재무 능통
정 부회장 ‘글로벌 호텔체인’ 비전 실현할 인물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옛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부사장은 적자늪에 빠진 신세계그룹의 관광호텔사업 재무개선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호텔사업의 부흥을 이끌지 주목된다.

1965년생인 한 부사장은 마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신세계그룹 과장으로 입사한 그의 경력은 경영관리·전략기획 업무에 집중돼 있다. 그룹 경영지원실에서 약 11년간 근무한 그는 전략실로 자리를 옮겨 4년간 관리팀 상무로 일했다.

2015년에는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으로 이동했다. 이 시기 그는 탁월한 재무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정 부회장의 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다시 그룹 전략실로 부름을 받았고, 2019년 말 그룹 임원이사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로 발령났다.

한 부사장 이전에 조선호텔앤리조트를 이끌던 이용호 전 대표는 정 부회장의 회심의 역작 ‘레스케이프’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했다.

부티크호텔을 표방한 레스케이프는 론칭 후 흥행을 이끌지 못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미 적자가 누적된 상태에서 레스케이프의 부진까지 더해졌고, 재무구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불리는 한 부사장의 부담은 적지 않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된 여파다. 매출은 줄고, 손실이 커지면서 적자 회복도 힘겹다.

하지만 한 사장은 신세계조선호텔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로 사명을 바꾸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글로벌 체인 호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비전 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재무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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