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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이탈인력 최소화…월급 최대 100만원 줄었다

상장 항공사 6개사, 1분기 比 인력 451명 축소
월평균 급여, 평균 13.8% 감소…예상보다 양호
정부 고용유지 지원금 덕분…9월 무급휴직 전환
이스타항공 포함시 직원이탈·인건비 삭감폭 확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에도 불구, 국내 항공사들이 인력감축을 최소화한것으로 파악됐다. 급여 감소폭은 지난 1분기보다 최대 20% 위축되는데 그쳤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총 6개 상장사의 2분기 총 직원수는 3만6566명으로, 1분기보다 451명(1.2%) 감소했다. 월평균 급여는 72만원(13.8%) 줄어든 451만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2분기 현재 직원수(기간제 포함)가 1만8681명으로 나타났다. 1분기 1만8741명보다 60명 감소한 수치다. 월평균 급여는 592만원으로, 1분기 672만원보다 80만원(11.9%) 가량 줄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직원수가 1분기 대비 40명(0.4%) 위축된 907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월평균 급여는 400만원으로, 1분기 500만원보다 100만원(20%) 축소됐다.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제주항공은 2분기 직원수와 월평균 급여가 각각 3227명, 433만원으로 파악됐다. 직원수는 58명(1.8%) 빠졌고, 급여는 67만원(13.4%) 가량 쪼그라들었다.

진에어 직원수는 1896명으로, 1분기보다 27명 줄었다. 급여는 전분기 대비 33만원(6.6%) 줄어든 467만원으로 계산됐다. LCC 중 가장 높은 급여 수준을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직원수 2261명, 월급여 3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은 58명(2.5%)이 빠져나갔고, 급여는 84만원(18%)이나 줄었다. LCC 중 가장 낮은 급여이기도 하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적은 직원이탈률을 기록했다. 2분기 직원수는 1422명으로, 단 17명(1.2%) 위축되는데 그쳤다. 또 급여는 1분기 500만원에서 433만원으로 67만원(13.4%) 축소됐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은 항공사들이 인력과 급여를 큰 폭으로 삭감할 것이란 당초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항공시장은 코로나19로 1분기 말부터 국제선 셧다운(운항중단)이 시작됐고, 여객이 급감하면서 운항률이 최악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순환휴직 중이다.

항공사 인력이 대체로 고용안정을 보장받은 배경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이다. 정부는 항공업을 특별고용업으로 지정하고, 휴직급여(평균임금의 70%)의 최대 90%를 지원해 줬다.

문제는 3분기다. 정부의 지원 기간이 이달 만료되는 만큼, 9월부터는 무급휴직 전환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황이 회복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한편, 비상장사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를 포함하면 직원 이탈이나 급여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직원 퇴직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는 2월부터 지급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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