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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한 김영표·신홍섭 대표, 견고한 실적으로 존재감 ↑

연임한 김영표·신홍섭 대표, 견고한 실적으로 존재감 ↑

등록 2020.02.12 07:51

한재희

  기자

김 신한저축銀 대표, 업계 장수 CEO로 임기 6년차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9.3%↑···변화보단 안정에 무게신홍섭 KB저축銀 대표도 견고한 실적 바탕으로 연임디지털·비대면 경쟁력 강화 효과···올해도 성장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말 연임이 결정되며 저축은행업계 장수 CEO가 된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와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가 올해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은행권 대출규제가 심화된데다 중금리 대출 시장이 넓어지면서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실적 성장세가 눈에 띄게 좋아진 영향이다. 금융지주의 비은행계열사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각각 231억원, 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9.3%, 48%나 늘어난 수치다.

신한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의 실적 성장 배경에는 안정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CEO가 있다. 김영표 대표와 신홍섭 대표는 지난 연말 정기인사에서 연임되면서 올해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지난 2015년 대표에 오른 김 대표는 올해로 임기 6년차를 맞았다. 금융지주사 자회사 사장 임기가 통상 ‘2+1’으로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연임은 틀을 깬 인사로 여겨진다. 저축은행업계의 장수 CEO로 신한저축은행을 효자 계열사로 변모시킨 경영 능력을 기반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옛 신한저축은행과 예한별저축은행 합병을 통해 탄생하면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졌다. 저축은행 초반부터 함께한 김 대표는 중금리대출 시장을 파고 들며 양적·질적 성장을 꾀했다.

김 대표는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고객지원부, 인사부 등을 거쳐 2002년 고객만족센터팀장을 지내고 PB사업부장, PB고객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시너지지원본부 상무를 거쳐 리테일부문 수석부행장을 지냈는데, 이때의 경험으로 소매금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책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웠다는 분석이다.

2018년 1월 임기를 시작한 신홍섭 대표는 ‘2+1’ 원칙대로 지난해 말 무난히 연임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취임 후 KB저축은행의 디지털 강화와 비대면 채널 확대에 힘썼다.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꾸리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에는 ‘스마트앱어워드 2019’에서 모바일뱅킹앱 ‘KB착한뱅킹’으로 저축은행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처럼 저축은행업계에서 착한 금융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KB저축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B저축은행은 올해도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자산을 지난 2018년 모두 털어버린만큼 올해 실적 성장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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