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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20-0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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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공천 지역 13곳 선정…‘이낙연 vs 황교안’ 등 빅매치 성사될까

정세균 지역구에 ‘이낙연 vs 황교안’ 가능성 대두
고양 일산에 ‘고민정 vs 김현아’ 대결 가능성도 커
문희상, 아들 공천할까…한국당, 전희경 나설지도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이 불출마하는 곳을 전략공천 예정지로 선택함에 따라, 자유한국당과 인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종로구에는 차기 대선주자급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일산에는 고민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대결이 점쳐진다.

15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는 현역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 12곳과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 1곳 등 13곳을 모두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관심이 쏠리는 곳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역구인 서울시 종로구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그간 유력한 정치인들이 도전하던 장소였다.

민주당에선 종로구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가 나설 것으로 추측된다. 두 사람 모두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1, 2위를 다투는 만큼 이목을 끄는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당에 복귀했다. 당분간 당에서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 예정지에 대해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종로에 전세 아파트를 계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종로구에 대해 “청년 시절 제일 많이 산 곳”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종로구 출마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종로구 이외의 험지를 찾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면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시 구로을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구로을에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윤건영 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평가 받는다. 최근 들어 구로을 행사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은 윤 전 실장이 구로을 행사에 박영선 장관과 함께 나서는 것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은 윤 전 실장과 박 장관이 연말연시에 지역구 행사에 함께 다녔으며 이는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검찰에 두 사람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양시 일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불출마 하면서 전략공천 대상자가 관심을 끈다. 민주당에선 총선 출마를 예고한 이수진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가 신도시 선정 등으로 지역 내 민주당 지지가 줄어든 만큼, 어떤 인물을 내세울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했던 김현아 한국당 의원이 맞상대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 의원은 ‘노후 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일산을 염두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은 아들인 문석균 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등 야권에선 ‘아들 공천’이라면서 비판하고 있어,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문 의장의 아들에게 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이 이에 대항해 전희경 의원을 의정부갑에 내세울지도 관심사다. 전 의원은 의정부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전 의원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나서면서 문 의장의 아들 공천을 받기 위해 의장 권한을 행사한다는 식으로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문 의장을 향해 “이러자고 30년 세월 동안 정치를 하셨느냐”, “대가를 바라고 묵살한 것”, “뇌물을 갖다 바친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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