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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人 일본서 18조 쓸 때, 일본은 한국서 고작 6조

한국人 일본서 18조 쓸 때, 일본은 한국서 고작 6조

등록 2019.10.06 10:43

이세정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최근 4년간 한국인이 일본에서 쓴 금액이 일본인이 한국에서 소비한 금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2018년 한국인 2377만1787명이 일본으로 출국해 총 18조8158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939만5649명으로, 이들은 6조4453억원을 쓰는 데 그쳤다.

상대국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가 일본인의 2.5배였고, 상대국에서 쓴 돈은 2.9배로 격차가 더 컸다.

사용한 액수의 격차가 더 큰 이유는 1인당 소비 금액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을 찾은 한국인 1명이 현지에서 쓴 금액은 79만1520원인 반면, 한국에 온 일본인 1명이 쓴 액수는 68만5590원에 불과했다.

다만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보이콧이 확산되면서 이 같은 불균형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일본 방문자는 물론, 한국인의 현지 결제 금액도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는 30만8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8% 위축됐다.

또 관세청에 따르면 같은 달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1만1249건으로 전년 동월(2만8168건)에 비해 60% 줄었다.

김두관 의원은 “최근 4년간 일본 여행수지 적자가 12조원에 이르고 있고, 일본 여행객 증가율도 상당히 가팔랐다”며 “하지만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일단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한류열풍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지만, 서울과 부산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중소도시의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 특색 활성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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