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파니 씨는 2012년 2월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볼리비아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부가 한국 유학을 권유했다. 마침 대구가톨릭대가 현지 교구가 추천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가톨릭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유학을 결심했다.
1년간의 어학수업을 마치고 2013년 경영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중남미 지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다. 볼리비아와 비교해 월등히 우수한 한국의 복지제도에 강한 인상을 받아 2014년부터 사회복지학과 복수전공도 시작했다.
에스테파니 씨는 “한국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다. 언어도 서툴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아서 힘들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도 큰 자극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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