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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톤트럭 ‘포터’ 9월부터 가격 올린다

현대차, 1톤트럭 ‘포터’ 9월부터 가격 올린다

등록 2019.07.19 14:25

김정훈

  기자

엄격해진 ‘유로6’ 충족···가격 인상 방침1톤이하 상용차 배출규제 유예 8월말 종료

현대자동차는 오는 9월 더 엄격해진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신형 포터를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는 오는 9월 더 엄격해진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신형 포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1톤 소형트럭 포터의 가격을 오는 9월부터 인상한다. 강화되는 ‘유로6’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새로운 디젤사양의 신차가 나오기 때문. 포터가 새 환경법규를 충족시킨 신제품으로 교체되는 것은 지난 2016년 9월에 이어 3년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더욱 엄격해진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신형 포터를 출시하면서 가격 인상 방침을 정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요소수(촉매제)를 넣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신사양이 장착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신형 포터는 8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새 법규가 도입되기 전에 신차를 등록하면 인상 전 가격으로 차량을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승용차는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의 강화된 유로6 기준이 시행됐다. 1톤이하 상용차는 다음달 유예기간이 종료돼 올 9월부터 새로 등록되는 차량에 한해 강화되는 유로6 규제를 충족해야 한다. 포터뿐만 아니라 기아차 1톤 트럭 봉고에도 그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포터 판매가(옵션 제외)는 슈퍼캡 초장축 1540만~1810만원, 2열 더블캡 초장축 1667만~1943만원 선이다. 현대차는 신형 포터를 출시하면서 100만~150만원가량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신모델 교체를 앞두고 더블캡 판매는 중단했으며 슈퍼캡만 주문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성을 높인 신사양으로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포터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생계형 차량으로 분류된다. 한 해 10만대 규모의 노후차량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10만1423대, 9만7995대 팔렸으며 올 상반기(1~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5만3000대로 그랜저(5만4332대)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1톤 소형트럭 시장은 포터와 봉고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포터의 신차 교체 주기는 대략 30만~40만㎞ 주행 이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화물 용달로 운행되는 차량의 경우 한 달에 1만5천~2만㎞ 장거리 주행이 많아 1년에 10만㎞ 이상 뛰게 된다.

서울지역 한 포터 차주는 “2~3년 전 DPF(매연저감장치) 장착된 신차로 바꿀 때 1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가격이 올라도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다음에도 포터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터는 올 4분기 전기차도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다. 현대차는 포터 디젤과 포터 전기차 두 종류로 운영한다. 현대차 울산4공장은 하반기 포터 전기차 생산·판매를 앞두고 기존 포터 생산라인에 새 공정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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