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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식품몰 키운다···온라인 사업 강화

롯데칠성, 식품몰 키운다···온라인 사업 강화

등록 2019.06.21 07:55

천진영

  기자

온라인 종합쇼핑몰 상표권 7개 출원 우선 심사신청에 도메인 등록도 마쳐 엘푸드마켓 특허 거절로 사실상 무산 대안 브랜드, 롯데칠성 운영 가능성도

롯데칠성, 식품몰 키운다···온라인 사업 강화 기사의 사진

롯데칠성음료가 온라인 사업 영향력을 확대한다. 전용 온라인몰 ‘롯데칠성몰’에 이어 새로운 종합쇼핑몰 브랜드 론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롯데 식음료 계열 3개사가 추진한 통합 온라인쇼핑몰 ‘엘푸드마켓’이 상표권 출원에 대한 거절 의견을 받은 가운데 롯데칠성음료가 전면에 나서 대안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11일 슈퍼마켓업, 인터넷 종합쇼핑몰업 등을 목적으로 상표권 7개를 출원했다. 명칭은 △잇스토리(EatStory) △잇라이프 몰(EatLife Mall) △잇플레이 몰(EatPlay Mall) △잇플레이온(EatPlayOn) △잇플레이(EatPlay) △원 푸드 몰(ONE FOOD MALL) △라이프푸드 몰(LifeFood Mall)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각 상표 등록 출원과 동시에 우선 심사도 신청했다. 상표 우선심사제도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상표등록출원에 대해 다른 출원보다 우선적으로 심사하는 것이다. 통상 상표 등록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우선 심사 신청 후 대상이 될 경우 3개월 가량 소요된다.

일부 상표권은 도메인 등록도 마친 상태다. 롯데칠성음료는 △잇스토리 △잇라이프 몰 △잇플레이 몰 △잇플레이온 △잇플레이 등 5개 상표의 영문명을 그대로 반영한 도메인 이름을 확보했다. 등록은 이달 3일과 17일 두 차례 진행됐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온라인몰인 ‘롯데칠성몰’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인터넷 종합쇼핑몰업, 전기통신에 의한 통신판매중개업 등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 출원한 상표와 유사한 업종이지만 식품업 특성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푸드의 경우 ‘파스퇴르몰’과 지난해 7월부터 배달이유식 직영몰 ‘아이생각몰’ 등 2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몰 통합 작업을 통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지만, 식품 제조업의 특성을 모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해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 3개사가 추진한 통합 온라인쇼핑몰 ‘엘푸드마켓’ 론칭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후속 브랜드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특허청은 올해 2월 롯데 식음료 계열 3개사가 신청한 ‘엘푸드마켓’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거절했다.

온라인쇼핑몰 사업이 1년 가까이 답보상태에 빠진 만큼 롯데칠성음료는 우선 심사로 상표 등록시기를 앞당기는 노력 뿐 아니라 도메인부터 확보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 롯데푸드는 지난해 6월 ‘엘푸드마켓(LFoodMarket)’이라는 명칭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당시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 차원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졌으며, 주요 실무진 위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엘푸드마켓 론칭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표권이나 도메인 등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준비 차원에서 등록을 마친 것”이라며 “현재 식품 계열사 온라인통합몰 추진 사항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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