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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와 함께 하는 창작 공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와 함께 하는 창작 공연

등록 2018.09.30 09:47

김재홍

  기자

10월 6일부터 오전 11시 매주 주말 어린이극장에서

2018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 공연 모습2018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 공연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은 어린이 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18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탄생한 어린이 공연 다섯 작품이 10월 6일(토)부터 ACC 어린이문화원 내 어린이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공모를 통해 5단체 선발
어린이극 전문가 인큐베이팅 과정 거쳐 창작


ACC는 어린이 문화 공간인 어린이문화원 내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전용 극장인 ‘ACC 어린이극장’을 운영하며 아시아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어린이공연을 창작해 왔다. 그동안 카자흐스탄 설화를 모티브로 한 <깔깔나무>, 우즈베키스탄 설화를 감성 소리극으로 완성한 <작은악사>, 어린이문화원 캐릭터인 시아와 친구들의 보물 탐험 이야기 <트레저 헌터스> 등을 선보여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ACC는 어린이 창작공연을 통해 해외에 아시아 이야기를 소개했다면 국내에서는 우수한 어린이 공연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작한 ‘2018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 사업’은 어린이를 공연에 참여시키는 방식의 소규모 공연을 창작·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4월에 전국 공모를 통해 최종 5개 단체를 선정했다.

평균 9.4: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단체들은 4개월여 동안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김숙희 이사장을 예술감독으로 두고 어린이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극 전문가와 자문위원의 엄격한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다. 또한 어린이 참여형 공연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국 웨일즈 극단 아라곧의 대표 제레미 터너가 참여한 전문워크숍 및 내부 쇼케이스를 함께 하며 전문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까지
다양한 아시아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참여형 소규모 어린이 공연

이번에 선보이는 다섯 작품은 모두 아시아 이야기를 소재로 창작한 초연 이다. 먼저 10월 6일(토)에 첫 공연을 하는 극단 푸른 해의 “우리의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는 ACC의 아시아 이야기 그림책의 카자흐스탄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십이지와 같은 카자흐스탄의 열 두 동물이 모여서 새해의 시작을 결정하는 참여형 이미지극이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계절을 인형과 오브제, 그리고 흥미로운 마술로 표현한다.

10월 7일(토)에는 극단 무릎베개의 “달아난 수염”이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이 공연은 스리랑카 이야기로, 자꾸 자라나는 말썽꾸러기 수염을 다룬다. 말썽꾸러기 수염은 객석의 어린이들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을 만들어낸다. 신체놀이, 오브제 등 다양한 연극적 요소를 활용하여 재치 가득한 무대에 색다른 시도를 불어넣는다.

10월 13일(토)에는 극단 파랑새가 “용감한 탄티”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방글라데시 이야기인 ‘말의 알을 찾아서’를 소재로, 말을 타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아들을 위해 말을 구해주고자 여행을 떠나는 아빠 탄티의 이야기이다. 특히 중간 중간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동화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이 멀지 않은 가까운 이웃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극단 파랑새는 광주지역에서 꾸준히 어린이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으로 아시아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극을 ACC 무대에 올려 더욱 뜻깊다.

10월 14일(일)에는 창작집단 보이야르의 “로힝야의 노래”를 만나 볼 수 있다. 보이야르는 소리와 음악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리음악극단으로 미얀마 난민 소녀와 방글라데시 소녀의 만남과 경계를 허물어가는 과정을 다양한 소리와 음악 그리고 악기 연주로 표현하는 소리음악극이다. 두 소녀가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일상과 주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소리를 통한 다양한 표현들을 감상할 수 있다.

10월 20일(토)에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리랑카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우산도둑’을 만날 수 있다. 특이한 이력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로 구성된 스튜디오 나나다시만의 재치 있고 재미있는 구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유연한 움직임과 알록달록한 우산은 마치 꿈나라와 같아 어린이들의 흥미와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작품들은 11월에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의 무대에도 오른다. 2019년에는 제15회 아시테지 겨울축제와 ACC 어린이극장 시즌공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꾸준히 개발하고 창작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 사업을 통해 양질의 참여형 어린이 공연을 탄생시키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최,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주관으로 운영되는 이번 창작지원사업의 공연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1인 2매까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ACC 홈페이지(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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