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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등록 :
2018-07-27 06:00

수정 :
2018-07-27 07:18

저축은행 적금보다 못한 연금저축…세전수익률 최저 2%대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연금저축 수익률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연금펀드를 제외한 연금저축상품의 세전 평균 수익률이 최저 2%대로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2001년 초부터 판매된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을 은행과 저축은행의 적금 등 대체금융상품의 수익률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2.9~6.32%였다.

세전 수익률은 연금펀드를 제외한 모든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2.9~4.11%로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 4.19%를 밑돌았다. 특히 연금신탁의 평균 수익률은 2.9%로 은행의 적금 수익률 3.1%보다도 낮았다.

상품별 세전 수익률은 연금펀드가 6.32%로 가장 높았고 연금생명보험과 연금손해보험은 각각 4.11%, 3.84%였다.

다만, 세액공제 효과를 고려한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2~7.75%로 은행(3.1%), 저축은행(4.19%) 적금 수익률보다 높았다,

여기에 연금소득세(3.3~5.5%)까지 감안한 연금저축상품의 세후 평균 수익률은 3.74~7.17%였다. 이 역시 은행(2.68%), 저축은행(3.66%)의 적금 수익률에 비해 높은 수치다.

상품별 세후 수익률은 연금펀드(7.17%), 연금생명보험(5.21%), 연금손해보험(5.02%), 연금신탁(3.74%) 순으로 높았다.

김태진 금감원 연금금융실 팀장은 “세액공제에 따른 절세효과를 감안하면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은 적금 수익률을 상회한다”면서도 “일부 금융사의 연금저축상품 수익률은 절세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고 절세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세전 기준으로는 펀드를 제외한 상품이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을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조한 수익률과 경직적인 수수료 부과체계로 인해 정부가 국민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도입한 연금저축제도의 혜택이 가입자에게 온전히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연금저축 수익률과 수수료율에 대한 비교공시 강화 등을 통해 시장규율에 의한 수익률 제고와 수수료 할인을 유도하고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수익률이 보다 정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수익률 공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 증권사, 보험사가 판매하는 세제적격 개인연금저축 적립금은 130조원이다. 연금보험 적립금이 96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연금신탁(16조8000억원), 연금펀드(12조6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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