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량 1만TEU 이상 교역국 15개로 확대

등록 2018.05.28 11:01

기자

인천항은 지난해 적(積)컨테이너 교역량 기준으로 1만TEU 이상인 교역국이 13개에서 15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개국과의 교역량을 합치면 207만TEU로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교역량의 94.6%를 차지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인천항과 10만TEU 이상 교역국은 3개국, 5만TEU 이상 교역국은 5개국, 1만TEU 이상 교역국은 7개국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0만TEU 이상 교역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태국순이며 대(對)중국 교역량은 2014년 100만TEU를 처음 돌파한 뒤 2017년 122만TEU로 증가했다. 베트남은 2013년 처음으로 10만TEU를 달성한 후 2017년 27만TEU로 증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對)태국 교역량은 2015년에 10만TEU를 넘은 뒤 2017년 11만TEU로 집계됐다.

5만TEU 이상 교역국으로는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순으로 말레이시아, 대만과의 교역량은 2010년 대비 각각 65.4%, 156.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2023년 이내에 두 국가의 교역량은 모두 1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만TEU 이상 교역국은 인도, 미국, 싱가포르, 이란, 필리핀, 칠레, 루마니아 순으로 2017년도는 전년도에 비해 2개국이 늘었고, 2010년 이후 이들 7개국 교역량은 연평균 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對)이란 교역량은 기아자동차 부품의 수출로 인해 2016년 대비 2.4배 증가했으며 칠레는 1만TEU 이상 교역국 중에서 2010년 이후 연평균 49.6%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천항만공사는 1만TEU 이상 교역국 중에서 미국과의 교역량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대(對)미국 수출입 물동량은 약 40만TEU 규모로 추정되나 인천항을 통한 물동량은 2만TEU대로 약 5%가 처리됐다. 따라서 인도 신규 항로개설과 미주항로 추가개설을 위해 수도권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김종길 물류전략실장은 “인천항의 항만물류 서비스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수도권 수출입 화주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5년까지 10만TEU 이상 교역국을 1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항만물류 인프라 개발 및 개선, 항만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