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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듀랑고’ 접속 오류 딛고 승승장구···게임성 통했다

넥슨 ‘듀랑고’ 접속 오류 딛고 승승장구···게임성 통했다

등록 2018.02.02 13:20

이어진

  기자

구글플레이‧앱스토어 최고매출 10위권 안착게임 사용시간 리니지형제 제치고 1위 차지자율성이 인기 비결, 장기흥행 여부 주목

사진=넥슨 제공.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샌드박스형 모바일 MMORPG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출시 초기 서버 오류를 딛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매출 역시 각각 4, 6위에 오르며 안정궤도에 올랐다.

출시 초기 오류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시간 역시 국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전투 등 고정형 콘텐츠가 아닌 게이머들의 자유도를 높인 게임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2일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의 듀랑고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구글플레이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오버히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는 6위다.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프로듀서의 모바일 신작이다.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야생의 환경에서 주어진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무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제작과 건설, 요리, 농사 등 깊이 있는 생활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듀랑고는 출시 초기부터 잇단 오류로 홍역을 치뤘다. 오픈 첫날에만 수차례에 걸친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잇단 긴급점검에도 불구하고 접속이 잘 되지 않거나 접속을 위해 대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오류의 땅: 듀망고’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출시 2일째인 지난달 26일에는 이은석 디렉터가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기에 이른다. 넥슨은 출시 첫 주말 서버를 추가 증설하며 대응에 나섰다.

출시 초반부터 오류 논란을 겪은 듀랑고는 서버 증설 이후 안정화궤도에 올랐다. 오류로 뿔난 소비자들의 비난도 잦아들고 있다. 실제 구글플레이 후기에서도 접속지연 외에 이렇다할 불만사항은 발견되지 않는다. 오히려 콘텐츠 측면에서는 호평 일색이다. 서바이벌 게임 가운데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부터 ‘갓겜’이라는 평가 등 다양하다.

오류 논란에도 불구하고 게임 사용시간은 최고매출 1위 리니지M을 제쳤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듀랑고의 주간(1월22~28일) 총 사용시간은 3억869만분으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듀랑고가 초반 접속 지연 논란에도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는 이유는 독특한 게임성 때문이다.

듀랑고는 모바일 샌드박스형 MMORPG 게임이다. 기존 게임들은 퀘스트나 전투 등 게임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소비하는데 치중돼 있지만 샌드박스형 게임은 게이머들의 자유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냥이나 채집, 요리, 건설 등 게이머들의 입맛대로 다양한 스킬을 올리고 게임 속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틀에 박힌 게임이 아닌 게이머들의 자유도를 높인 것이 흥행 요소로 보인다”면서 “오류 논란과 서버 증설 이후 첫 주말인 이번주가 장기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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