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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테마주로 묶일까···기업들 전전긍긍

‘최순실’ 테마주로 묶일까···기업들 전전긍긍

등록 2016.11.04 14:35

장가람

  기자

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검찰 수사‘최순실 게이트’ 주요 기업 연계가능성사태확산에 정·재계 모두 '벌벌'

최순실 검찰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최순실 검찰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최순실 게이트 확산에 정계와 더불어 재계도 몸 사리기에 들어갔다. 관련 기업으로 이름이 나온 회사들은 즉각 해명에 나서며 비리 기업으로 낙인찍힐까 걱정 중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추락하는 등 급격한 국민 여론 악화에 함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실제로 이름이 오르내린 기업의 주가가 급락해,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인해 CJ그룹株가 급락세를 보였다. CJ의 경우 장 중 한때 8%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250일 최저치인 15만6000원까지 내렸다. 이내 낙폭을 축소해 전장보다 7500원(4.39%) 하락한 16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의혹의 중심인 CJ E&M도 장 중 9.66%까지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CJ E&M의 이날 종가는 5600원(7.72%) 떨어진 6AKAS6900원이었다. 이 밖에도 CJ씨푸드(4.81%), CJ CGV(3.54%), CJ대한통운(2.43%), CJ오쇼핑(2.01%), CJ제일제당(1.6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주가 하락세에는 CJ그룹 자회사인 CJ E&M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K-컬처밸리’ 사업에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사로 꼽히는 차은택 뮤직비디오 감독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이에 CJ그룹 측은 “터무니 없다”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시선은 아직 녹록지않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주가 급락에 대해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 아래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CJ그룹의 수혜가 두드러졌기에 진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이해한다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최종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CJ 주가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CJ그룹 뿐 아니라 방산株들에 대한 투자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최순실 씨가 무기 로비스트인 린다 김 씨와 함께 친분을 쌓으며 방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언론보도 탓이다. 업계에선 방산주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단기간 주가 조정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만약 최순실과 린다김이 주요 국방 프로젝트에 관여한 정황이 밝혀질 경우 관련 사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엔터株들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씨와 외조카인 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특정 연예인에 혜택을 줬다는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기획사에 특혜의혹에 후보로 거론된 회사와 연예인은 즉각 사실무근임을 표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엔터사에 대한 투심은 이미 악화돼, 해당 엔터사의 주가는 4일, 250일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주가 조정이 일고 있다”며 “만약 최순실 게이트가 현재보다 더 악화될 경우 추가적 조정이 일 것”이라며 분석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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