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신동빈·신동주 등 오너가 5명 정책본부 2인방 계열사 대표 모두 재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유남근)는 11월15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회장을 비롯해 총수 일가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법원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맏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 심리한다
오너 일가 외에도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 소속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채정병 롯데카드 대표이사,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등도 같은 재판부의 심리를 받는다.
공판준비기일엔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쟁점을 정리하고 입증계획을 세우는 내용으로 진행된다.이날은 롯데 총수 일가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2009년 9월~2015년 7월 계열사 끼워넣기 등 방법으로 회사에 471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신 이사장과 서씨, 서씨의 딸 신유미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사업권을 몰아줘 774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신 회장은 또 신 전 부회장에게 391억원, 서씨 모녀에게 117억원 등 총 508억원의 급여를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신 회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로 물의를 밎은 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와함께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약속하고 외형성장의 경영철학을 뿌리째 바꿔 투명한 기업을 만들기 위한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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