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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부실 제조’

구두약업체서 매뉴얼 없이 생산

사진=정혜인 기자 hij@newsway.co.kr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가습기 살균제가 부실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7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생활화학용품 제조업체인 용마산업사에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 롯데마트는 2년 후인 2006년 각각 용마산업사에 가습기 살균제 제조를 요청했다. 그렇지만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함량과 농도 등 세부적인 제조 매뉴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용마산업사는 구두약을 판해하다 유리세척제, 표면광택제 등 세정제로 제품군을 확대하던 회사였지만 가습기 살균제는 제조한 적이 없었다. 즉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제품이 적절한 제조 매뉴얼이나 관리, 감독 없이 생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검찰에 따르면 전날 소환된 김모 용마산업사 대표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지시한 대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용마산업사와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안전성 문제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 업무상 과실치사와 과실치상죄를 물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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