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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6-03-30 16:22

수정 :
2016-03-31 10:44

아웃도어 성수기 바뀐다…’봄’ 특수 만들기 주력

다운재킷 바탕의 겨울 성수기 침체
아웃도어 활동 느는 봄철까지 성수기 확대 노력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상품 물량 확대, 마케팅 집중

왼쪽부터 센터폴, 블랙야크, 아이더의 봄여름 시즌 신제품. 사진=각사 제공


아웃도어 업계가 시장 포화로 침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성수기를 봄철까지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분주하다.

기존 아웃도어 시장은 ‘패딩’으로 불리는 다운재킷을 주력 상품으로 해 겨울철을 앞둔 10, 11, 12월이 대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겨울이 따뜻해지고 고가 패딩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업계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활동이 시작되는 봄철까지 성수기를 확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애슬레저 등 일상생활과 도심 속에서도 편안한 스타일과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는 이 시기 대표 상품인 바람막이 재킷, 워킹화 등에 대해 신제품 물량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집중하며 ‘패딩철’과는 또 다른 성수기를 만든다는 목표다.

30일 세정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은 올해 본격적으로 스포츠·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봄부터 선보인 스포티즘 라인인 ‘CPX’를 올해부터 전체 스타일의 10% 수준에서 약 40% 수준으로 확대했다. 또 올 시즌에는 라이프스타일에 초첨을 맞춘 ‘베어트렉’ 라인을 새롭게 추가했다.

마케팅 비용 역시 지난해에는 하반기에 집중했었던 반면, 올해는 4~5월 모델 박해진, 공승연을 활용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며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블랙야크는 에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츠블루’ 라인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5% 더 늘린 30%로 확대했다. 테일러드부터 레깅스까지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구성됐으며 여성, 젊은 층까지 타깃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블랙야크에서는 워킹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워킹화 판매는 3월 중순까지 2015년 동기 대비 약 15% 정도 늘었다.

또 블랙야크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브랜드 전속모델도 교체했다. 5년간 브랜드 얼굴을 역할을 한 조인성을 대신해 젊은 층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이진욱을 발탁하고, ‘나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시간, 야크타임(YAK:TIME)’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더도 올 봄·여름 시즌 도심형 아웃도어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라인의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이번 시즌 애슬레저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아웃도어 스포티즘 라인 ‘모멘텀’을 론칭하고 길어진 여름을 대비해 냉감 라인 ‘아이스티’ 제품 업그레이드, 수상 레포츠 라인 ‘크루즈’를 선보이며 봄·여름 시즌의 상품 스타일 수와 물량을 강화했다.

소비자 접점 마케팅도 진행함으로써 아웃도어 인구를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아이더는 아웃도어 스포츠 강습을 받고 체험할 수 있는 ‘아이더 클래스’와 아이더 등산화를 신고 봄 산행을 떠나는 ‘산행 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2는 올해도 워킹화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는 앞서 지난 2013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워킹화 라인을 선보였다. K2의 워킹화 라인 ‘플라이워크’는 지난해까지 약 70만족 판매됐으며, 지난해 신발 매출 중 45%를 차지했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팀장은 “올 시즌 아웃도어 업계는 글로벌 트렌드인 애슬레저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시즌 상품들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웃도어 스포츠와 일상에서 연출하기 좋은 다양한 제품들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 고객과 함께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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