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화·KB손보 유망
3일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주는 올해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월은 긴 설 연휴로 실질 영업일수가 17일 수준에 불과해 위험손해율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손해율과 위험손해율의 변곡점을 맞아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금리 방향성은 손보업종에게는 몹시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올해는 과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였던 자보손해율과 위험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대표적인 수혜주는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다.
동부화재는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지만 향후 수익개선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화재의 올해 1월 영업이익은 402억9300만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934억4400만원으로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2억500만원으로 6.4% 줄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해 수익 개선세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길원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가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보험의 기본보험료를 3%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동부화재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지난해보다 2.1% 낮출 것으로 기대되는데 기본보험료도 인상하면 추가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손보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손보의 1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78.9% 늘어난 1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8.6% 증가한 166억원, 매출액은 6.7% 늘어난 3930억원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화손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9% 증가한 1896억원, 당기순이익은 25.5% 오른 119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5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장기손해율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83.8%로 전년 대비 개선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봤다.
KB손보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이 점쳐진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KB손보는 KB금융지주의 인수 후 시너지 효과와 함께 미국법인 손실에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면서 수익성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실적도 올랐다”고 평가했다.
KB손해보험의 올 1월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5% 증가했다. 매출액은 8080억원으로 3.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60.9% 상승했다.
전은정 기자 eunsjr@
뉴스웨이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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