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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6-01-28 12:21

[컨콜]에쓰오일 “탄력적인 운영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

시장 환경 반영해 공정 개선활동 박차…재고 수준도 최소한으로 유지


에쓰오일이 올해도 이어지는 저유가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28일 방주완 에쓰오일 자금담당 전무는 201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공정개선 활동을 이어왔다”면서 올해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방주완 전무는 “회사가 추진 중인 ‘수퍼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해 디젤 생산량이 3000B/D 증가했다”면서 “올 12월 중 예정된 2단계 개선 작업을 진행하면 1만8000B/D 정도 수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휘발유 마진이 개선되는 것과 관련해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정을 진행해나가고 있다”면서 “RUC(잔사유 고도화 설비)와 ODC(올레핀 다운스트림 복합단지)가 완공되는 2018년에는 휘발유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부가 제품인 파라자일렌(PX)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되겠지만 4분기의 가동률인 110%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4분기 발생한 재고 관련 손실 2500억원에 올 1월의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 전무는 “지난 4분기 유가하락분보다 더 많은 재고손실이 발생한 것은 회계의 보수적인 원칙에 따라 1월의 유가 하락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의 1000억원 수준에서 4분기 2500억원으로 재고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300억원은 정유사업에서, 200억원은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 발생했다”면서 “정유사업에서의 손실 중 3분의1은 이달의 원유가격이 영향을 미쳤기 떄문에 앞으로의 재고평가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저유가에 따른 리스크 대비를 위해서는 “최근 원유와 제품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아 재고 수준을 최소한으로 낮춰 운영하고 있다”면서 “재고를 비축한 경우에는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에쓰오일 측은 올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방 전무는 “중국 내 석유 수요가 둔화되거나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다면 세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회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장기 거래처를 확보해 왔으며 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온데다 대주주인 아람코 컴퍼니와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쓰오일이 지난 2015년 매출액 17조8903억원과 영업이익 8775억원, 순이익 676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37.4% 줄었지만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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