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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 ‘안하나 못하나’

KB국민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 ‘안하나 못하나’

등록 2016.01.25 13:42

조계원

  기자

작년 국정감사때 내린다더니....아직까지 그대로중도상환 수수료율 1.5%···수입 은행권 최대

KB국민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 ‘안하나 못하나’ 기사의 사진

KB국민은행이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에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기업대상 신용·부동산대출 중도상환 수수료율은 1.5%로 타 시중은행 대비 최소 0.1~ 최대 0.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4개 은행은 지난해 기업대상 부동산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을 1.4%로 모두 동일하게 인하했다. 신용대출은 신한·농협은행이 1.0%, 하나은행이 1.1%, 우리은행이 1.2% 수준으로 내렸다.

시중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는 고금리 때 결정된 중도상환수 수료가 12년째 변함이 없다는 지적에서다.

작년 국정감사 당시 유의동 의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갈아타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더욱이 은행들은 12년 전 고금리 때 책정한 중도상환 수수료율(1.5%)을 그대로 책정하고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진웅섭 금감원장도 “은행권 움직임을 보고 미흡한 사항이 있으면 추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후 시중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는 도미노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KB국민은행 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어찌된 일인지 아직까지도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중도상환 수수료(449억원)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국민은행 한 고객은 “대출금리가 다 오르고 나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인하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KB국민은행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올해까지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가계대출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인하한 바 있으며, 기업대출의 경우 은행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를 결정해야 한다”며 “올해 까지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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