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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보증보험 활용 10%대 중금리대출 확대

은행들 보증보험 활용 10%대 중금리대출 확대

등록 2016.01.22 09:08

박종준

  기자

금융위, ‘금리 양극화’ 해소 위한 활성화 방안 마련

은행들 보증보험 활용 10%대 중금리대출 확대 기사의 사진


시중은행들이 보증보험 등을 활용해 연 10%대 중금리대출을 할 수 있도록하는 활성화 방안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을 이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14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저신용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올해 중금리 대출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안이 나올 경우 현재 국내 개인(가계)신용대출 금리 수준이 최대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이 영업할 수 있는 시장이 커진다는 의미다.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는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연 15% 내외이고, 법정금리인 연 34.9%인 대부업 금리인 만큼 이 사이 ‘금리 양국화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5~10% 금리구간 비중은 5%로, 40%가 넘는 5% 미만의 금리구간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실제로 그동안 6에서 10등급 사이 저신용자들의 대출이 시중은행보다는 제2금융권에 쏠려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들의 애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던 게 사실. 금리 양국화 현상이 빚은 단면이다.

심지어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쉽지 않은 이들 저신용자들은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경우 고금리의 대부업체에까지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이라 사회문제로 비화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이에 연 10%대의 금리를 시중은행에서 취급할 경우 저신용자들의 환영은 물론 은행들도 부수적으로 그동안 제2금융권에 잠식되다시피했던 중금리 시장 확대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NH EQ(Easy&Quick)론’이 출시 한달 만에 24억원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는 등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중금리 대출 상품을 이미 내놨거나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함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서민금융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은로 일단 보증보험과 연계한 은행권 대출 상품을 시장에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위는 서울보증과 시중은행들의 대출 운용실적을 기준으로 보증한도를 늘려 보증연계 중금리대출 상품을 타은행에도 팔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 연계해 중금리 상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기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잘 실천하는 은행에게는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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