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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6030원에 與野, 극명한 온도차

최저임금 6030원에 與野, 극명한 온도차

등록 2015.07.09 15:45

문혜원

  기자

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이 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천3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류경희 부위원장, 오른쪽은 이장원 공익위원 간사.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준성 최저임금위원장이 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6천3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류경희 부위원장, 오른쪽은 이장원 공익위원 간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도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여야는 9일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서로 양보해야 한다’며 다소 유보적인 반면 야당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우선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최저임금 인상폭은 기업의 경쟁력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일 것”이라고 두둔성 발언을 했다.

박 대변인은 “노동계는 부족하다고 하고 경영계는 부담스럽다고 하는 진단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지금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노동계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우리당이 주장해 온 최소 두 자리 수 인상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못 박았다.

김 대변인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3월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면서 “최 부총리는 자신의 정책 판단이 잘못된 것인지 대기업 눈치보기의 결과인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기정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6030원은 우리 사회 500만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될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쉽고 부족한 금액”이라며 “경제의 수장(최경환 경제부총리)이 최저임금을 올려서 내수를 진작시키고 지갑을 채우겠다는 발언을 수차례 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어제 결정된 최저임금 6030원은 너무 작은 돈”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말문이 막힌다.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접근’ 한다며 대폭 인상을 시사하더니 이게 무슨 결과인가”라며 "천만 노동자가 농락당했다“고 일침을 놨다.

진통을 거듭하던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2016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8.1% 인상된 603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시급 5580원에서 450원 인상된 수준이며, 월단위로 환산(주 40시간 기준 유급주휴 포함, 209시간)하면 126만 270원으로 전년대비 9만 4050원이 오른 금액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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