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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파란불’···수주 소식 잇따라

조선 빅3, ‘파란불’···수주 소식 잇따라

등록 2015.04.23 07:30

차재서

  기자

대우조선·삼성중공업 신규 수주 성공···현대중공업은 협상 중

조선 빅3, ‘파란불’···수주 소식 잇따라 기사의 사진



국내 조선 빅3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함하며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은 지난 3월말부터 이달까지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도 최근 대규모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공백으로 지난 1분기 잠시 주춤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그리스 선사 마란탱커즈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해당 선박은 31만9000DWT급으로 가격은 척당 99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대우조선해양은 마란탱커즈로부터 같은 선박을 수주받은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옵션에 따른 결과이며 정확한 인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도 이달 10일 그리스 선사 카디프 마린으로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크기는 15만DWT급이며 가격은 척당 7000만달러, 총 1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홍콩 OOCL사로부터 2만1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유럽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 유조선 4척을 약 2억3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하루에 약 1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금액은 총 25억달러로 국내 빅3 중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총 10억달러의 대규모 수주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리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선박은 32만DWT급으로 가격은 척당 약 9800만달러다. 바리는 5척을 발주하는 한편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을 추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체인 STX조선해양과 수주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STX조선해양이 바리와 거래실적이 없고 최근 정성립 사장이 대우조선해양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불안요소를 갖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1분기 불황과 내홍으로 고전했던 조선 빅3에 잇따른 수주소식이 들려오자 업계에서도 내심 이 같은 상황을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주 소식이 이어지며 국내 조선업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해외 선사로부터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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