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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발 인천행 아시아나機, 승객 잘못 태워 긴급 회항(상보)

홍콩발 인천행 아시아나機, 승객 잘못 태워 긴급 회항(상보)

등록 2015.03.16 18:01

정백현

  기자

아시아나 예약 승객-제주항공 예약 승객, 공항서 항공권 바뀐 듯아시아나 “현지 상황 파악 중”···당초보다 4시간 늦게 도착 예정

아시아나항공 A330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아시아나항공 A330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을 자사 승객으로 오인하고 탑승시켰다가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3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OZ722편)에 승객 1명이 비행기를 잘못 탑승해 긴급히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OZ722편을 예약한 승객 A씨가 비행기에 탔어야 하지만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은 제주항공 7C2102편을 예약한 승객 B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OZ722편 승무원들이 이륙 후 승객 명단을 살펴 본 결과 비행기에 탄 사람은 A씨가 아닌 B씨로 밝혀졌다. OZ722편은 첵랍콕공항 관제소와의 교신을 통해 허가를 받은 뒤 즉시 비행기를 첵랍콕공항으로 돌렸다.

아시아나항공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제주항공 탑승권을 갖고 있던 A씨는 첵랍콕공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A씨를 탑승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이들의 티켓이 출국장 내부에서 서로 바뀐 탓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티켓을 바꾼 ‘부정 탑승’인지 아니면 실수로 티켓이 바뀐 ‘오탑승’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행기에 실린 A씨의 짐 등 여러 문제 때문에 부득이하게 회항 조치했다”며 “항공권을 바꾼 두 승객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에 인계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건 배경과 원인은 추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OZ722편은 첵랍콕공항에서 승객의 짐을 모두 빼고 탑승 수속을 다시 밟은 뒤 오후 5시 10분께(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10분께) 이륙해 오후 9시 30분께 인천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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