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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주목해야 할 CEO]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등록 2015.01.09 17:25

수정 2015.01.10 13:08

이주현

  기자

그룹 신유통사업군 주력계열사 조기 성장 위해 허 대표 선입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위한 씽크탱크인 미래경영연구원장 겸임

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하며 공식 출범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사령탑으로 허민회 대표가 낙점되며 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CJ그룹의 2월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CJ그룹 경영총괄에서 합병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허 대표는 재무통으로 CJ푸드빌의 경영 개선 초석을 다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다.

CJ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그룹 신유통사업군의 주축 계열사로 조기에 성장시키기 위해 관록과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입했다는 설명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와 유통을 연결해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업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올리브영부문과 IT사업부문, 두 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됐으며 통합법인의 연 매출은 1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허 대표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싱크탱크(Think-Tank) 조직인 미래경영연구원장도 겸임하게 된다.

허 대표는 취임 당시 “리테일에 최적화된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사업 내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존 방송·물류 SI사업도 리테일 기반의 시스템 솔루션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수장을 맡은 것이 주목되는 이유는 CJ그룹 내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선호씨가 주요주주로 올라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보유중이던 주식 29만8667주(지분 31.88%) 중 14만9000주(15.91%)를 선호씨에게 증여했다.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하면서 선호씨가 보유하는 지분율은 11.30%가 됐다.

선호씨는 CJ제일제당에 입사해 2년째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CJ, 이재현 회장에 이은 3대 주주로 올랐다.

때문에 삼성그룹의 삼성SDS, SK그룹의 SK C&C 등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CJ올리브네트웍스 또한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향후 그룹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의 초대 수장으로 낙점돼 허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 2010년에 지주회사 CJ의 사업총괄을 맡았던 그는 2011년 CJ푸드빌의 운영총괄, 20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발탁된 바 있다.

당시 CJ푸드빌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으로 인해 사업 전반에 위기를 맞이했던 상황이고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허 대표는 CJ푸드빌이 흑자 전환하는데 큰 일조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J푸드빌은 2013년 지주회사 CJ로부터 자금수혈을 받았지만 2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자기자본 잠식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 대표 취임 이후 적자매장을 정리하는 등 강력한 체질개선으로 CJ푸드빌의 흑자 전환의 초석을 닦았다.

CJ푸드빌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8188억 원을 올렸다. 누적 순이익도 87억 원을 내며 2013년 3분기 누적손실인 245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CJ푸드빌은 2013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출 성장률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내실도 다지고 있다.

이어 이 회장 구속 수감되며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되던 2013년에는 CJ의 핵심 보직인 경영총괄로 발탁돼 CJ그룹 최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그룹경영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실무를 총괄했다.

또한 허 대표는 지난해 초 이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CJ E&M, CJ오쇼핑, CJ CGV 등의 계열사에 모두 허 대표가 후임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 그룹내 위상을 견고히 다졌다.

때문에 허 대표가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허 대표와 수년간 일을 함께 해온 CJ 관계자는 “경상도 남자의 전형적 스타일”이라며 “꼼꼼하면서도 일 진행 상당히 빨라 실행력과 추진력이 남다른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허 대표는 1986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CJ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과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CJ푸드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3년 7월부터 CJ 경영총괄로 이재현 회장 공백으로 인한 사업차질을 줄이는 등 그룹경영 현안을 챙긴뒤 지난해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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