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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거제 기숙사에 무슨 일이···

삼성중공업 거제 기숙사에 무슨 일이···

등록 2014.12.03 10:20

수정 2014.12.03 11:37

윤경현

  기자

협력사 직원용 기숙사에서 잇딴 안전사고현장인부들 안전대책 요구에 책임회피만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건설현장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건설현장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사진=윤경현 기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건설현장에서 잇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삼성중공업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일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2시 40분께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신축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두명이 추락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부들이 지하1층을 짓기 위해 설치된 길이 20~30m의 거푸집 작업을 하다 거푸집이 무녀져 3m 아래로 추락한 것이다.

인부 K씨(58)와 L씨(44)는무릅골정상을 입고 긴급 후송돼 부산위생병원과 진주경상대병원에서 치료중이지만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협력사 기숙사 건설현장에서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역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에는 기숙사 건물 104동 외벽에 설치된 폭 60m, 높이 11m의 시설물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이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당시 사고현장에 작업하는 인부가 없어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후 공사현장을 오가는 대형트럭 운전자들과 인부들은 추가 이탈사고 발생을 우려해 사고 방지책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고에 대해 거제시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바람의 탓도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현장관리자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안일함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거제시 관계당국은 공사현장 시설물 시건장치의 부실로 인해 헤프닝이며 이후 안전조치로 더 이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제지역 사회는 이번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신축 공사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측은 실제 공사를 하는 모 건설업체의 소관이라며 한 발 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영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삼성중공업 신축 기숙사 추락사고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추가 조사는 없지만 추후 공사 현장의 안전 점검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인접 장평지역에 31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와 1700명 입주 규모의 협력사 기숙사를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곳은 협력사용 기숙사 건설현장이다.


경남(거제)=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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