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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기자
등록 :
2014-07-16 15:25

대법 “미래 퇴직금·퇴직연금도 이혼시 나눠야”

미래 퇴직금·퇴직연금도 이혼시 나눠야해. 사진=연합뉴스


이혼할 때 미래에 받게 될 퇴직금이나 퇴직연금도 분할 대상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교사 A(44)씨가 연구원 남편 B(44)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미래에 받게 될 퇴직금과 퇴직연금도 이혼할 때 나눠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직금과 퇴직연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자 이를 반영한 판결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A씨가 14년간의 결혼 상활을 끝내고 2010년 남편 B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냈다. 남편은 항소심에서 아내가 앞으로 받게 될 퇴직금을 나눠달라고 주장했다. 아내의 퇴직금은 1억원, 남편의 퇴직금은 4000만원 가량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미래의 퇴직금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과거 판례에 따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대법원은 해당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지난달 공개변론을 열었고, 기존 판례를 뒤엎는 ‘퇴직금도 이혼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황혼이혼이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판결이 앞으로 이혼 소송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쳐진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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