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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EV 출시···보조금 지원 시 최저 1850만원

[신차]기아차 쏘울 EV 출시···보조금 지원 시 최저 1850만원

등록 2014.04.10 11:23

정백현

  기자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서울~평택 왕복 가능···급속 충전 시간 최소 24분국내 정가 4250만원으로 책정···배터리 차 하단에 장착해 실내공간 넓혀

기아자동차의 두 번째 양산형 전기자동차 '쏘울 전기차'. 사진=기아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의 두 번째 양산형 전기자동차 '쏘울 전기차'.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양산형 전기자동차 ‘쏘울 EV(전기차)’가 10일 출시됐다.

기아차는 쏘울 전기차의 국내 판매 가격을 4250만원으로 정하고 10일부터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출시된 레이 전기차 이후 두 번째다.

쏘울 전기차는 지난해 출시한 2세대 쏘울의 뼈대에 81.4㎾의 전기 모터와 27㎾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로 주행 중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소음도 전혀 없다.

쏘울 전기차는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최대 148㎞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서울 소공동 서울광장을 기준으로 주행거리를 산출하면 정부세종청사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며 경기 평택시까지는 왕복이 가능하다.

배터리 급속 충전은 최소 24분에서 최대 33분이 소요되며 완속 충전에는 4시간 20분이 걸린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1.2초 이내인 쏘울 전기차는 최대 285Nm의 힘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45㎞까지 달릴 수 있다. 이를 내연기관 자동차로 환산할 경우 최대출력은 111마력, 최대토크는 29㎏·m 수준이다.

쏘울 전기차에는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별 공조 시스템, 내외기 혼입제어,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집결됐다.

또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저속 주행이나 후진 시 가상의 엔진음을 발생시켜 보행자가 차의 접근을 인식하고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전기차의 라디에이터 그릴 내에는 교류(AC) 완속과 직류(DC) 급속 등 2종류의 충전 포트가 내장돼 있으며 차데모 타입의 충전 방식을 활용해 현재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충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쏘울 전기차는 배터리를 차의 가장 밑부분에 배치해 차의 무게중심을 낮췄다. 특히 배터리를 아랫부분에 탑재하면서 전기차이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쏘울 전기차는 쏘울 특유의 투톤 루프 등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쏘울 전기차 전용 색상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의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통해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화에 힘썼다.

쏘울 전기차의 실내는 화사한 톤의 색상을 활용했다. 센터페시아는 밝은 빛이 감도는 흰색으로 디자인했고 클러스터는 OLED와 LCD를 장착해 주행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였다. 더불어 실내 내장재로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사용했다.

아울러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내비게이션 UVO 2.0,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듀얼프로젝션 헤드램프, 운전석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 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반영했다.

기아차는 쏘울 전기차의 배터리와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간을 10년 16만㎞로 설정해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긴 보증도 선보인다.

쏘울 전기차의 국내 정가는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환경부가 지급하는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별로 다르게 지급되는 최대 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쏘울 전기차의 실제 가격은 최소 1850만원에서 최대 2450만원으로 내려간다.

특히 쏘울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정부 세제혜택 규정에 따라 140만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를 면제 받게 되며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 시 200만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시 150만원 한도)도 한시적으로 감면 받는다. 더불어 완속 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는다.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쏘울 전기차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반기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공모 전체 신청자 1654명 중 쏘울 전기차를 선택한 사람은 전체의 36%인 596명에 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 전기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쏘울 전기차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에는 1900여개의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으며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에서도 상반기 내에 영업점과 A/S 센터에 급속 충전기 29개, 완속 충전기 32개 등 총 61개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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