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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4사 과징금 5000억원··· 실적 타격 불가피

정유4사 과징금 5000억원··· 실적 타격 불가피

등록 2013.11.15 08:44

최원영

  기자

관세청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에 대한 환급금 탈루 여부 조사를 마치고 5000억원 안팎의 추징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정유사들은 관세청을 대상으로 추징액에 대한 소명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럼에도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정유4사에 대한 관세환급금 부정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고 각사별로 추징금액을 통보했다. 추징금은 정유업체를 모두 포함해 약 5000억원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위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14일 정정공시를 통해 추징금액을 일부 반영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5113억원에서 4197억원으로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3721억원에서 3022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지난 5월 관세청은 정유업계에 대한 관세환급금 심사에 들어간 바 있다. 정유4사는 원재료를 수입가공해 수출할 때 관세환급을 더 받을 수 있는 물품으로 신고하거나 관세가 부과되는 수입가격을 고의로 낮춰 관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세환급은 수출용 원재료를 수입할 때 관세를 먼저 징수하고 이 원재료를 가공해 수출하면 징수한 관세를 돌려주는 제도다. 세금을 이용해 수입보다는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일부 정유업체들은 관세청에 소명을 통해 정당성을 주장하거나 추징금을 줄이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계에선 원유 환급금을 세부적으로 나누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원유를 수입할때는 유황을 적게 함유한 비싼 유종, 유황을 많이 함유한 값싼 유종 등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 그러나 휘발유나 경유 등 완제품으로 만들어 수출할때는 이처럼 세부적인 항목 분류가 불가능하다는 게 정유업계의 설명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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