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호 의원(새누리당)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뱅킹 해킹 피해액은 총 18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배나 늘어난 수치다. 2010년 2억5000만원, 2011년 2억1000만, 작년에는 7억2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40억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것이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5억3000만원에 대한 배상은 끝났지만 13억5000만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배상이 진행 중인데 이 상태라면 올해 연간 피해액은 40억원을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공인인증서 유출신고도 크게 늘었다. 2011년 57건에서 작년에는 156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유출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434건이 접수되면서 해킹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부터 피싱과 파밍, 메모리 해킹등 신종 피싱 수법이 등장하면서 피해액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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