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20℃

  • 청주 21℃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금감원 우리은행 불완전판매 검사···금융권 확대되나

금감원 우리은행 불완전판매 검사···금융권 확대되나

등록 2013.10.16 15:12

최재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사태를 계기로 불완전 판매 검사를 전 금융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상품 판매에 특별검사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기업어음(CP)와 회사채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우리은행 ‘파이시티 사업 특정금전신탁상품’에 대해 특별검사에 나섰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센터를 걸립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과도합 차입금 부담으로 2011년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2007년 하나UBS운용은 파이시티에 투자하는 ‘하나UBS클래스원 특별자산 투자신탁 제3호’를 만들어 우리은행과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했다. 특정금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예탁받아 특정한 주식이나 CP, 회사채에 투자해 일정기간이 지난 뒤 이익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당시 우리은행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는 1400여명으로 투자액은 1900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연 8%의 배당률로 투자자를 유치해왔고 중장년층 고객을 대거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개인투자자들을 모집하면서 일부 불완전 판매를 한 정황을 발견하고 특별검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 피해자 모임’도 금감원에 불완전판매 실태조사를 요청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가 있었다는 여러 가지 정황은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검사를 진행해 보면 불완전 판매를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규정에 맞게 처리했다는 입장이지만 일선 창구 판매 상황까지 일일이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필요한 서류를 다 받았고 규정대로 처리했다”며 “다만 일선 창구 상황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 수 없지만 금감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