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신한, 국민, 우리, 하나 등 18개 은행에서 311건의 금융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에 따른 은행의 손실 규모는 3655억원으로 금융사고 건당 평균 11억8000만원에 달했다.
은행권에서 일어난 금융사고로는 횡령과 유용(72.5%)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기(14.1%), 배임(5.8%), 도난(4.9%)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에서 횡령사고가 가장 많았다. 2008년 이후 총 66건이 발생했다. 이어 농협은행이 63건으로 392억원, 우리은행은 49건(325억원), 하나은행 27건(66억원), 국민은행 24건(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규모별로는 경남은행이 배임사건(41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의 금강산랜드 불법대출(719억원), 외환은행 자금 유용사건(499억원) 등이다.
성 의원은 “최근 은행 금융사고에 이어 보험과 증권 분야에서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있다”며 “올해 은행과 제2금융권까지 합한 건수는 72건으로 사고금액만 269억에 달한다”고 금감원 검사 강화를 지적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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