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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무산···항공사·공항 희비 엇갈려

입국장 면세점 무산···항공사·공항 희비 엇갈려

등록 2013.08.07 16:56

김보라

  기자

여행객 편의와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검토했던 입국장 면세점 설치 방안이 무산됐다.

정부는 7일 열린 현오석 부총리가 주재하는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추진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정부는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면 출국 시 구입한 면세품 휴대에 따른 불편 완화 등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소비지과세원칙과 상충 ▲세관 단속기능 약화 ▲입국장 혼잡에 따른 불편 증가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의 조기 정착에 부정적 영향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에서다.

앞서 입국장 면세점 추진은 2003년부터 논란이 된 사안으로 5차례 의원 입법으로 관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가 폐기된 적이 있다.

한편 정부가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공항과 항공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그대로 기내 면세점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반면 공항은 신규 수익원 확보가 물건너갔기 때문이다.

특히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설문조사까지 하면서 입국장 면세점 설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온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입국층에 총 380㎡ 면적의 면세점 장소를 마련한 상태였다.

공사 관계자는 “양주 같은 면세품을 외국이나 기내에서 사서 들고 오느라 불편한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검토한 것”이라면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니 정부 시책을 따를 뿐 할 말은 없다”고 전했다.

반면 항공업계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승객이 수하물을 찾아가는 시간이 더 걸려 관련 인력이 더 필요하므로 반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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