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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3년간 68조원 투자·8만명 신규채용 나선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그룹, 3년간 68조원 투자·8만명 신규채용 나선다

등록 2024.03.27 15:07

수정 2024.03.27 15:28

박경보

  기자

'퍼스트무버' 위상 확보···일자리 창출효과 '20만명' SDV 등 신사업 신규 채용 집중···'변화와 혁신' 속도R&D 인프라 확충에 통큰 투자···전기차 설비 증설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19만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채용 및 투자는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 시대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인류 삶의 질을 본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에너지, 모빌리티, 물류를 중심으로 미래 도시의 청사진도 그려나가고 있다.

또한 수소 생태계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저탄소 중심 에너지, 끊김 없는 이동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첨단 물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도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 채용과 투자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리더십 구축과 국내 연관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명의 55%인 4만4000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필두로 화성,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한 상당한 투자 및 채용도 예고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BC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인허가 절차가 속도를 내면 투자와 고용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국내 연관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직접 채용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현대차그룹의 직접 채용 규모는 8만 명이며,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른다. 건설, 철강 등 타 산업까지 포함시 고용 창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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