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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시장 예상치 밑도는 에코프로비엠···의견 엇갈린 증권가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시장 예상치 밑도는 에코프로비엠···의견 엇갈린 증권가

등록 2023.11.28 16:01

안윤해

  기자

에코프로비엠 주가 20만원대 회귀···고점比 47%↓지난 3분기 영업이익 459억원, 전 분기比 60%↓

 시장 예상치 밑도는 에코프로비엠···의견 엇갈린 증권가 기사의 사진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증권가의 투자 의견이 엇갈렸다. 매수(Buy) 의견이 나온 반면 사실상 '매도(Sell)' 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는 '보유(Hold)', '비중 축소(Reduce)' 등의 의견도 속출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500원(1.45%) 오른 24만45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8월 2차전지 훈풍에 힘입어 장중 58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후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20만원대로 회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어닝쇼크를 맞으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033억원,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5.4%, -60%를 기록했다. 이는 메탈 판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투입 시차(역래깅 영향)와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 둔화했다.

다만 이같은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이익이 역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이 7조4000억원으로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179억원으로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계획이 늦어짐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설비 증설과 가동 계획이 지연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 증설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대신 가동률과 시점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2027년 71만톤 이후의 추가 증설 계획 확정은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의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20만원)유지, 비중 축소(Reduce)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도 목표가(28만원, 26만원)는 유지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결정했다. 반면 KB증권은 혼자 목표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202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해외업체들 평균 대비 4배, 8배 정도 높게 형성된 상태"라며 "주가 급락에도 지배주주 순이익의 하락세가 가팔라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극재 수출 단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리튬 가격의 급락세 역시 감안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전기차 수요 성장의 가시성도 확보돼야 과거와 같은 실적 고성장세가 재연될 수 있고, 현 주가는 중장기 이익 고성장 기대에 근거해서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10% 할인 반영해 적정 목표가 산출했다"며 "Hold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전방산업의 불안감이 고객사의 사업계획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게 되면서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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