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지난 6일 경남 함안에서 일본 니신전기에 납품하는 컨테이너형 스태콤의 출하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출하된 제품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해 대용량 전력을 제어할 수 있는 방식) 스태콤 기술을 최초로 컨테이너에 설치한 타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니신전기를 통해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 중 하나인 고베제강에 납품되는 건으로 추후 일본 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태콤은 전력전자 기술을 이용해 송배전 과정에서 변동되는 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주는 설비이다. 풍력,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전압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해준다.
요코타 타케시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기존 산업의 탄소 저감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당사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증가하는 컨테이너 스태콤 글로벌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올 상반기 효성중공업은 미국 동부지역에 스태콤을 공급하는 계약을 3건 150Mvar 2기, 50Mvar 1기) 체결했으며, 지난 7월에는 대만 전력청(TPC)에 최초로 200Mvar 스태콤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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