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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이버, '클로바X' 공개 후 주가 하락···실적 개선이 중요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네이버, '클로바X' 공개 후 주가 하락···실적 개선이 중요

등록 2023.08.28 10:15

한승재

  기자

증권가 "결국은 본업이 중요···기존 사업과 시너지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기반 챗봇 '클로바X'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결국 본업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장 대비 1500원(0.71%) 오른 21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 23'을 개최했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기대보다 실망이 큰 상황이다. 지난 24일 장 마감 후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챗봇 클로바X에 접속자가 몰리자, 성능 저하를 보이면서 주가 또한 내림세를 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의 생성형 AI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콘텐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3분기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4분기 이후 네이버의 이익 모멘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생성형 AI와 쇼핑·검색이 결합한 사업 모델은 네이버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네이버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CUE:'와 AI 기반 추천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내 자사 통합검색에 적용될 예정인 CUE:는 검색부터 구매·예약 등 소비 과정을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글로벌 경쟁 업체에서도 제공하지 못하는 기술로, 쿠팡은 AI 전략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아마존은 리뷰 요약 서비스를 네이버보다 2년 늦게 준비 중이다. 그나마 구글의 'SGE'가 CUE:와 유사한 기능을 가졌으나 구글은 커머스와 연계가 약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하이퍼클로바X 도입으로 인한 하반기 광고 부문의 회복, 비용 절감 등에 따른 회사의 이익 성장률 등이 높은 점수를 샀다.

대신증권은 네이버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각각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 27만원, 27만5000원을 내걸었다.

네이버의 주가 흐름에 대해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화형 AI의 만족스럽지 못한 성능은 투자 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해당 이슈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4분기 이후 강해질 이익 모멘텀을 기대해 매수하기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실적과 관련해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파클로바X가 탑재된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특히 B2B 상품들이 가장 먼저 수익화에 나설 전망이다"라며 "아울러 앱 개편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부문의 체질 개선도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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