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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 새출발···4대 그룹 회원사 '자동 승계'

산업 재계

전경련, '한국경제인협회' 새출발···4대 그룹 회원사 '자동 승계'

등록 2023.08.22 08:02

김현호

  기자

22일 전경련회관서 임시총회, 55년 만에 기관명 변경류진 풍산그룹 회장, 회장 추대···"리더십 발휘할 적임자"재가입 거부한 삼성증권···SK·현대차·LG 계열사 선택 관심

류진 풍산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류진 풍산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2일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공식 변경하고 류진 풍산 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한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연다. 전경련이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건 지난 1968년 이후 55년 만이다. 한경협은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으로 전경련은 국정농단의 이미지를 벗고 최초 설립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취지를 담아 기관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치 권력과 결탁한 과거 관행을 근절한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이 발표될 예정이다. 윤리헌장에는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추대된다. 앞서 한경연은 류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히며 그를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으로 새롭게 태어날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이날 처리된다. 이에 따라 한경연 회원사인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일부 계열사는 이날 한경협으로 회원 자격이 승계된다. 다만 삼성에서는 삼성증권이 전경련 재가입을 거부하면서 향후 다른 기업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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