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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어려움 겪던 시장정비사업, 59층 마천루로 우뚝

부동산 도시정비 도시정비대상

어려움 겪던 시장정비사업, 59층 마천루로 우뚝

등록 2023.06.30 15:54

장귀용

  기자

초고층 맞춤형 기술 도입···편의성‧안전성 모두 잡아10개 노선 환승 '청량리역' 역세권 스카이라인 중심지

서울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은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단지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재탄생했다. 사진=장귀용 기자서울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은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단지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재탄생했다. 사진=장귀용 기자

한양이 서울 동대문구에 지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통해 뉴스웨이가 주관한 2023 도시정비 주택브랜드대상에서 도시환경정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동대문구 용두동의 동부청과시장을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탄생한 주상복합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59층, 4개동,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시행은 보성산업이, 시공은 한양이 맡았다.

단지가 위치한 청량리 답십리로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며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일대가 고층 건물이 없는 평지라는 점에서 미관이 더욱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이 중에서도 스카이라인 중심을 이루는 핵심 입지에 있다.

단지 인근에 있는 청량리역은 향후 총 10개 노선을 갖추게 되는 교통의 중심지다. 현재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정차한다. 이후 GTX-B노선(송도~마석)과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은 2009년 2월 최초 사업추진계획 승인 이후 5번이나 계획이 변경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은 곳이었다. 하지만 시행자 보성산업이 시장 상인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전면적인 권리를 획득하여 추진하면서 속도가 나기 시작해 철거 후 약 54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당시 주변의 무허가건물과 집창촌 등 기피 시설이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 이에 따라 치안과 환경도 모두 좋아졌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기부채납 도로는 이 일대 차량 정체를 상당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중앙광장 및 조경시설. 사진=강민석 기자'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중앙광장 및 조경시설. 사진=강민석 기자

단지 전면에는 개방형 가로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이나 녹지가 거의 없는 이 일대의 특성상 이용 가치가 클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기둥식 구조를 채택하고 초고층 건물에 적용되는 방재기술을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을 도입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입주민 전용 스마트홈 시스템인 '수자인라이프' 앱을 활용해 커뮤니티 시설 예약과 엘리베이터 호출, 방문 차량 등록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조명, 가전(일부)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주차장 출입구. 사진=강민석 기자'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주차장 출입구. 사진=강민석 기자

초고층 맞춤 시설도 도입했다. 일반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이송기를 설치해 각 가정에서 바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도록 했다. 입면분할창문을 도입해 초고층에서도 자연풍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는 건물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입주를 앞두고 시공품질에 감사하는 입주민들의 현수막이 게시되는 등 주민과 시공사 간 소통과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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