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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 중요해져"

이창용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 중요해져"

등록 2022.06.10 08:16

한재희

  기자

"시기 놓치면 인플레이션 피해 더 커져"물가 안정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성장과 물가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정책운용의 민첩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함께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이 다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 중앙은행보다 먼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상화 속도와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 우리가 선제적으로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간다고 보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또 "통화정책 운영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준비에도 소홀할 수 없다"면서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화, 국제정치의 분열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경제의 구조변화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우리의 정책운영에 어떻게 반영해 나갈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수평적·외부지향적 조직문화', '수요자(경제주체들) 중심의 고객 마인드'를 당부했다.

이 총재는 "어느 조직혁신 방안도 공감과 인식 전환이라는 소프트웨어의 변화 없이 하드웨어만 바꿔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지난 2년간 논의를 통해 형성해온 공감대를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총재님 연설문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경직된 위계질서를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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