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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일부 이사·감사 후보자 선임에 반대키로

국민연금, 삼성전자 일부 이사·감사 후보자 선임에 반대키로

등록 2022.03.11 21:50

정백현

  기자

국민연금, 삼성전자 일부 이사·감사 후보자 선임에 반대키로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오는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일제히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일부 이사와 감사 후보자들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경계현 DS부문장 겸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 겸 사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겸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겸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김한조 전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로,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을 감사위원에 재선임하는 한편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전 싱가포르투자청 매니징 디렉터 등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국민연금공단은 경계현 사장과 박학규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김한조 전 이사장의 이사 겸 감사 재선임안, 김종훈 회장의 감사 재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경 사장과 박 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사와 재판 기간 중 삼성 계열사의 임원이었고 김 전 이사장 등도 이사회의 일원이었기에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한 이력이 있는 만큼 등기임원으로 선임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이들 이사와 감사 후보자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한다고 해서 이사와 감사에 선임되지 못할 확률은 낮게 점쳐진다.

삼성전자 지배구조상 삼성생명(8.75%), 삼성물산(5.01%) 등 삼성 계열사 지분이 국민연금 지분(8.53%)보다 많고 글로벌 사모펀드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의 지분(5.03%)까지 합할 경우 국민연금의 주장 실현은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삼성전자 주총에서도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이었던 이상훈 전 사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안건은 그대로 통과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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