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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골프 브랜드 왁 자회사로 분리···해외 시장 공략 속도

코오롱FnC, 골프 브랜드 왁 자회사로 분리···해외 시장 공략 속도

등록 2022.02.25 16:57

천진영

  기자

日·中 이어 美 유통 진출, 토종 브랜드의 첫 글로벌화 자회사 분리, 신속·독립 의사결정으로 사업 추진력 제고

사진=코오롱FnC 제공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한국 최초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왁 사업부를 자회사로 별도 분리하고 해외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5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따르면 왁은 지난 2019년 일본 진출, 2020년 일본 텍스타일·어패럴 전문회사 타키효(TAKIHYO)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현재 도쿄 신주쿠 등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5개로 확장 예정이다.

중국은 작년 10월 베이징 SKP 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으로 진출했으며,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 등 온코스 매장 5개를 운영 중이다. 중국 역시 연내 총 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왁은 골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국 2위의 골프 전문 유통업을 전개하는 WGS(Worldwide Golf Shop)과 파트너십을 진행,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발판 삼아 왁은 한층 더 공격적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왁은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라는 점과 함께 '기필코 승리한다(Win At All Costs)'라는 유쾌한 브랜드 히스토리, 위트 있는 브랜드 콘셉트, 장난기 많은 악동 캐릭터 '와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하나의 K-콘텐츠로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 초창기부터 케빈 나(PGA)를 비롯해 이민지(LPGA), 이보미(JLPGA) 등 프로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협찬한 점도 글로벌 진출 발판으로 작용했다.

왁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대한 도전은 국내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 치열해지는 국내 골프 시장에서도 왁의 작년 매출은 전년비 2배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골프 시장에도 신규 골프 인구가 유입되는 가운데 스포츠웨어 외에 패셔너블한 어패럴의 니즈가 확대 추세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 형태는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진출을 고려 중이다. 일본은 탄탄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 중이며, 중국과 미국은 현재 파트너사와 성공 사례를 만들면서 공격적으로 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왁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왁 사업부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로 분리한다. 이는 해외 파트너십과의 빠른 의사결정과 협력, 효율적인 경영을 위함이다. 다만 신규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결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향후 내부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해 과감하게 국내외 골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FnC 유석진 사장은 "왁은 코오롱FnC가 론칭한 토종 브랜드로 지난 해 2배 성장을 하며 그 저력을 확인했다"며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이뤄내 최초의 대표적인 K-골프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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