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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3세 경영능력 시험대···보폭 넓힌 경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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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장녀 이경후 부사장 승진···이선호 복귀 일단 미뤄
하이트진로, 박태영·재홍 형제 나란히 승진 성과 인정
대상 임상민 전무 올해 3월 등기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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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오너 3세들이 연말 인사에서 줄줄이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10일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이번 승진은 2017년 11월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이경후 부사장이 본격적인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의 복귀가 늦춰지면서 이경후 부사장의 역할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장남인 이선호 부장의 복귀를 일단 미루며 이경후 부사장에 우선 힘을 실었단 평이다.

하이트진로 오너 3세인 박태영·재홍 형제도 연말 인사에서 나란히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형제경영’ 초석을 다졌다. 하이트진로는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태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홍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 임상민 전무도 이미 2016년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임상민 전무는 지주사 대상홀딩스 지분율 36.71%를 보유해 최대 주주에 올라 있으며, 올해 3월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농심그룹의 3세 경영은 신동원 부회장의 장남인 신상렬 씨를 중심으로 승계 구도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신상렬 씨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 졸업 후 외국계 회사 인턴 과정을 끝내고 지난해 3월 농심에 입사했다. 농심 경영기획팀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율촌화학은 신동윤 부회장의 장남 신시열 씨가 보유 지분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중이다. 신동익 부회장의 장남인 신승렬 씨는 메가마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신승렬 씨가 농심홀딩스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주식 처분으로 마련한 자금을 메가마트 지분 취득에 사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양식품은 전인장 회장의 장남 전병우 이사가 올해 6월 이사로 승진하면서 경영진 자리에 올라섰다. 해외사업을 총괄하던 전 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경영관리부문장을 맡게 됐다. 1994년생인 전 이사는 지난해 9월 만 25세 나이로 입사에 해외사업본부 부장직을 맡았다.

전 이사는 이번에 이사로 승진하면서 경영관리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입사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이뤄졌다. 경영관리부가 경영 분석과 국내외 사업 방향을 짜는 곳인 만큼 사실상 전 이사가 회사 전체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수업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 3세들의 나이가 아직 경영 전면으로 나서기 어려운 곳도 많아 아직 경영수업을 진행하는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CJ의 경우에는 장자 승계가 명확한 만큼 장남 이선호 부장의 복귀 시점을 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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