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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희망퇴직 단행···체질개선 속도

CJ푸드빌, 희망퇴직 단행···체질개선 속도

등록 2020.10.20 11:30

수정 2020.10.20 13:36

김민지

  기자

빕스 일산점. 사진=CJ푸드빌 제공빕스 일산점. 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외식업 불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업까지 제한돼 실적이 악화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CJ푸드빌은 앞서 자산 매각, 경영진 급여 일부 반납, 신규투자 동결 등을 진행해 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희망퇴직을 받는다. CJ푸드빌 본사 지원조직 직원 가운데 5년차 이상 약 400여명이 대상이며 조건은 연차의 90%에 해당하는 개월 동안의 급여다.

다만 외식 브랜드 지점 근무자나 생산직 등 현장 인력은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한다. 핵심 사업인 외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 희망퇴직 접수 기간도 최소화했다.

CJ푸드빌이 인력 구조조정까지 나선 것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업계 상황에 코로나19 이후 외식업 불황이 장기화한 탓이 크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903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56%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018년 약 450억으로 최대치를 찍고 2017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올 상반기 매출은 29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7% 줄었다.

CJ푸드빌은 지난달 빕스와 계절밥상 HMR(가정간편식)을 생산하던 충북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에 207억원에 양도했다. 지난 8월에는 CJ제일제당과 공동소유하던 ‘비비고’ 상표권을 CJ제일제당에 169억원에 넘겼다. 뚜레쥬르 매각도 추진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예상외로 장기화하고 향후 외부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극복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대상, 기간 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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