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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 재시행

현대차,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 재시행

등록 2019.12.24 07:52

이세정

  기자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 반발에 부딪혀 유보한 생산라인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24시간 허용하던 와이파이 사용을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 때만 사용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노조는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사측은 이틀 만에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현대차가 접속 제한에 나선 이유로는 생산직 근로자들의 조업 중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으로 생산효율이 떨어지고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

노사는 2011년과 2016년 노사간 단체협약으로 공장 내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근무시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수시로 이용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면서 생산성 하락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노조 무력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와이파이 24시간 사용 자체를 합의한 적은 없으며 근무 중 와이파이 사용이 비상식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한 조치를 강행하는 만큼,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달 9일 사측이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가, 사측이 유보하자 특근 거부를 철회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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