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전국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 내용을 담았는데요. 그 결과 우리 국민의 가구별 평균 소득은 47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4만원 많게 나타났습니다.
476만원을 기준으로 매달 빠져나가는 금액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평균 238만원(49.9%). 그중에서도 2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비용은 다름 아닌 식비였습니다.
다음은 교육비(12.2%), 교통비(8.8%), 여가·취미활동·유흥비(8.0%), 공과금·관리비(7.6%) 순으로 나타났지요. 단 미혼인 응답자들은 식비 다음으로 여가·취미활동·유흥비에 쓰는 돈이 많았습니다.
주거비(월세)의 경우 전체 평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요. 단 최근 2년(2016~18년) 사이 7만원이나 지출이 늘어나 상승폭이 가장 큰 항목으로 꼽혔습니다.
식비·교통비·공과금·월세 등 생활비만으로도 빠듯한데, 여기에 부담을 더하는 비용이 또 있지요. 바로 때때로 찾아오는 각종 경조사 지출인데요.
보고서에서는 축의금, 조의금 등 직장 동료에게 주는 경조사비로 5만원을 낸 사례가 가장 많았지만, 조건에 따라 금액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가족 경조사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그렇다면 월급의 절반인 이 같은 지출을 뺀 나머지 금액은 어디에 썼을까요? 나머지 중 절반인 24.4%는 저축(평균 116만원)했고, 일부는 부채 상환에, 나머지는 잉여자금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가구별 지출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보고서 내용과 비교해 봤을 때 여러분의 소득 대비 씀씀이는 ‘보통’ 수준인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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