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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밤샘 조사 마치고 귀가···정준영 “‘황금폰’제출했다”

승리, 밤샘 조사 마치고 귀가···정준영 “‘황금폰’제출했다”

등록 2019.03.15 07:32

안민

  기자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피의자 경찰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피의자 경찰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승리와 정준영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 했다. 승리는 군입대를 미룰 예정이고 정준영은 21시간을 조사 받고 청사를 나왔다.

승리는 15일 오전 6시14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오늘부로 병무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신청을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 중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리의 변호사는 “어제 오후에 추가로 제기된 승리 씨의 의혹과 관련해 그저께 모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받아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설명했고, 그 언론사에서는 (제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해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닝썬 실소유주가 맞느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들은 계속 질문을 했지만 승리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피의자 경찰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성관계 몰카 유포 정준영 피의자 경찰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씨는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약 2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실을 나온 정준영은 취재진에게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취재진들은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고 물어 봤지만 정준영은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준영은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인가”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을 피하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경찰에 소환된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승리보다 앞선 오전 6시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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