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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서 정치적 통합 강조···이민정책엔 ‘강경’

트럼프, 국정연설서 정치적 통합 강조···이민정책엔 ‘강경’

등록 2019.02.06 11:23

이세정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수십년간 이어져 온 정치적 교착 상태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3년차를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 하원 회의장에서 열리는 국정 연설에 앞서 배포된 발췌본에서 “우리는 오랜 분열을 해소하고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다”며 정치권의 통합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오늘밤 제시할 어젠다는 공화당의 어젠다도, 민주당의 어젠다도 아니다. 이는 미국 국민의 어젠다”라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미래에 대한 비상한 약속을 실현해갈 수 있다. 결정하는 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행정부는 수십년간 양당 지도자들이 방기한 문제들을 긴급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움직여왔다”며 “지난 24개월간의 빠른 진전을 거쳐 우리의 경제는 세계적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우리의 군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며, 미국은 날마다 승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이 세계 제일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제도와 관련해 “우리는 시민들의 생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이민 제도를 만들어야 할 도덕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면서 “불법 이민보다도 미국의 노동자 계층과 정치권을 더 갈라놓는 이슈는 없다. 부유한 정치인들과 기부자들이 자신들은 벽과 문, 경호 요원들의 등 뒤에서 삶을 누리면서 열린 국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엄청난 경제적 성공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지난 수십년간 재앙을 초래해온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것”이라며 “양당 모두 미국의 허물어지는 사회기반 시설을 위대하게 재건해 내기 위해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똑같은 곳에서 제조된 똑같은 약을 구입하면서 다른 나라 국민 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잘못된 것이자 불공정한 일이지만, 우리는 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자유를 향한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결한 추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대선 후보로서 새로운 접근법을 약속한 바 있다. 위대한 나라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계속 싸우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국민을 향해 죽음을 연호하는 정권과 유대인에 대한 집단학살을 위협하는 정권에 대해 눈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세기를 맞아 위대한 미국의 모험의 새로운 장을 향해 담대하고 용감하게 발걸음을 디뎌야 한다”며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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