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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의존도 낮춘 삼성전기···사상 최대실적 기대감 물씬

삼성전자 의존도 낮춘 삼성전기···사상 최대실적 기대감 물씬

등록 2018.10.19 13:09

한재희

  기자

삼성전자 의존도 낮추며 MLCC 경쟁력 강화중화권 등 거래선 다양화로 매출 상승 이끌어3분기 최고실적 전망···연간 영업익 1兆 기대

삼성전자 의존도 낮춘 삼성전기···사상 최대실적 기대감 물씬 기사의 사진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의존도를 줄이고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로 매출 다변화를 이뤄나가는 모습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사업 실적에 따라 희비가 결정됐던 것과는 달리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2조1722억원, 영업이익 3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2%나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기가 삼성전자 및 삼성전자의 해외 종속회사로부터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보면 56.8%(2016년)에서 47.8%(2017년)로 9% 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비중은 약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비율은 약 52.4%였다.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의 호황이다. 소동소자 제품의 컴포넌트솔루션 사업 매출이 그동안 매출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모듈솔루션(카메라모듈, 통신모듈)사업 매출을 넘어서면서 삼성전자의 의존도를 줄였다는 분석이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포함된 컴포넌트 사업이 지난 상반기 매출 비중은 43%, 모듈 솔루션의 비중은 39%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듈솔루션 사업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고 컴포넌트솔루션 사업이 34%를 차지했던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이다.

MLCC 시장은 공급 대비 수요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전류를 일정하게 흐르도록 만드는 초소형 부품으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에 필수적이다.

때문에 전장부품 수요 확대와 스마트폰의 고기능화, 5G 이동통신 시대가 열리는 등으로 향후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MLCC 시장이 일본의 무라타와 삼성전기, 타이요 유덴 등 과점으로 이루어진터라 앞으로도 MLCC가 삼성전기 전체 매출을 견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부산의 IT용 MLCC 생산라인 일부를 자동차용 전용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MLCC 비중을 더욱 늘리게 되면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도 계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다른 고객사로 빠르게 대체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의 경우 중화권 거래처 확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중화권 매출을 보면 지난해 2조623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1조8215억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기판사업부의 부진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주요인은 MLCC 호실적에 이어 카메라 모듈 사업부도 깜짝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고, 내년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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